2013 청주에어쇼를 다녀와서

어느덧 달력이 10월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날씨도 시원하다 못해 이젠 매서워지는 가운데,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 따로 댓글을 달거나 글을 쓰진 않았지만 눈팅을 꾸준히 해본 바로는

핫이슈는 역시 대한항공의 FS contest 와 UCC 공모전, 그리고 공군참모총장배 시뮬대회의

준비 및 작품들에 관한 글이었는데, 이런 글들로 가득 찬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니 공항도 가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에 참여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저에겐 꽤나 반가운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저희 학과와, 같은 항공학부의 항공정비학과가 2013 청주에어쇼를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오늘이었던 10월 25일부터 내일 모레, 일요일인 27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2013 청주에어쇼는 사실 2년전 서울공항에서 펼쳐진

ADEX 2011과 마찬가지로 서울공항에서 진행되어야 했으나

제 2 롯데월드가 문제의 시발점이 되어 결국 활주로 방향을 변경시키는 공사에 착수했지요.

 

어찌되었건 이로 인해서 FS contest 는 일산 KINTEX 에서, 에어쇼는 청주공항에서 진행되는 (심지어 날짜까지 다르게)

웃을 수 없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기숙사에서 청주까지 "모셔" 주는데다가 다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모셔" 주는

이런 최고급 서비스에,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동기들, 선배님들과 함께 에어쇼를 보는 것은 거의 행운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되었건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서 잠을 청했습니다.

 

 눈을 뜨고 나서 도착한 곳은 목적지 청주국제공항.

여러가지 판매부스와 체험부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모두가 가볍게 점심 식사를 한 후 입장하는 모습입니다.

 

입장을 위해서는 공항 검색대에서 하듯이 보안검사를 마쳐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입장 후에 받은 에어쇼 알림책자

그리고

 

중요한 알림문 ^^;;

우리나라의 항공보안을 알고 있으니... 사진촬영은 주의하도록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보인 곳은 우측에 우뚝 서 있는 공항 관제탑으로 추정(?)되는 곳.

김포공항과 달리 공항 청사와 떨어져서 홀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외로워 보입니다.

 

 들어가보니 사물놀이를 비롯한 몇몇 행사들이 준비중이었습니다.

우선 그 수는 많이 줄었지만 주기장 내부에 전시된 항공기들을 둘러보러 떠납니다.

 

 먼저 C-130.

저희 학과 학과장님이신 김영곤 교수님이 조종하셨던 애마 항공기입니다.

4개의 커다란 프롭엔진.

아무리 프롭기지만 코 앞에서 보니 위압감이...^^

 

 여러 항공기를 보다 보니 반가운 항공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희 학교 후문에 있는 팬텀기...

평소에는 눈길도 잘 안 줬던 것 같은데 이젠 꽤나 반갑네요.

 

 서울공항과 달리 청주국제공항은 이렇게 계속해서 항공기들이 드나드는 관계로~

공항 출사를 덤으로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저번 안산에어쇼와 달리 이번에는 이렇게 서울공항처럼 택시웨이 마킹 위를 걷는

경험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거!

GPU(Ground Power Unit) 이지요~

 

이 항공기는 현재 안에 파워를 공급하기 위해서 외부전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이나 멀~리서나마 본 적은 있지만 바로 이렇게 코앞에서 본 적은 처음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항공기는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예약된 사람만 탑승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항공기 동체 주변을 샅샅이 훑어봅니다.

피토관 옆에 조심하라는 말이 쓰여져 있네요.

 

만지지 말라면 더 만지고 싶은 심리가...^^;;

 

 그러던 중 반가운 기체를 만납니다! SR-22 인데요,

잡다한(?) 아날로그 계기 대신에 커다란 두개의 모니터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재미있는 기체입니다.

예전에 플심상에서도 한번 비행해 본 적이 있는 기체라 단숨에 알아본 기체지요.

 

여태까지 본 항공기들에 비해 너무나도 작아보이는 두 항공기들...

테일기어를 달고 있네요~

 

그리고 조금 더 걷다가 반가운 항공기를 발견했습니다!

 

 청주공항에서 이루어지는 비행교육에 쓰이는 세스나였는데요~ (Korea Aviation 소속으로 추정)

사실 세스나를 이렇게 코 앞에서 제대로 훑어본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탑승이 가능하다는 관계자분의 말씀을 듣고 얼른 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HL1157의 등록번호~

 

 자리에 앉아 바라본 계기들의 모습은...

 

 늘 사진으로 보던 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누리항공을 방문해서 보았던 그런 느낌...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계기들이 마치 장난감같은 착각이 들었고 알 수 없는 감동이...^^

 

기념으로 사진을 하나 남겨보았습니다.

 

군 복무 2년, 학교에서 1년 반. 총 3년 반을 기다려야 이 항공기를 탈 수 있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어쇼의 꽃을 보기 위해서...  활주로쪽으로 자리를 옮겨갑니다.

 

 도착하고 나니 하늘에서 점같은 물체들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스모크를 뿌려대길래 작은 항공기들이 기동중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점점 내려오는 실루엣을 보니...

 

 낙하산에서 사람들이 스모크를 뿌리고 ^^;;

있었습니다.

 

이어 몇몇 전투기의 기동이 끝나고...

 

 세계 최고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블랙 이글스의 이륙!

 

 멋진 큐피드 하트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태극마크까지...

 

이날이 제가 블랙이글스를 3번째 보게 된 날인데,

가장 맑은 하늘에서, 정말 너무나도 잘 보았습니다.

 

역시 최고,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나가던 중~

대한항공의 밥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밥차 역시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신기한 마음에 사진 두장을 남겨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내전시장에서 블랙이글스의 Facebook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면

머그컵 하나를 주는 행사에 참여해서 머그컵 하나를 받아왔습니다 ^^

학교에서 커피나 타먹어야겠습니다...ㅎㅎ

 

오랜만에 날라다니는 비행기들을 봐서 그런가...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꼭 준비된 파일럿이 될 수 있게...!!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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